If I feel that I could be certain then 

I would say the things I want to say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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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순례 중 캘빈 클라인 광고 보고 홀린듯이 들었네. 다정한 목소리에 어울리는 순수한 가사와 소박한 구성.

마지막에 동전 달그락 거리는 소리도 정감 간다. 1965년 곡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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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 but it's hard when one lowers one's guard to the vultures

But, me, I regard it a torturous hardship that smoulders

Like a peppermint eaten away,

Will I fight, will I swagger or sway?

Hee hee, m'lady, she cries like a baby, scold us,


See her tumbling down, see her tumbling down.


Hail to the monkey, we're having a funky reunion

Wasted and sunk he can only have Sunday communion

He's got nicotine stains in his eyes.

He's got nothing to protect but his pride.

All smothered in kiss or be drowned in blissful confusion.


See her tumbling down, see her tumbling down,

See her tumbling down, tumbling down.





낮에 출발 비디오 여행 보는데 무슨 영화 소개하면서 이 음악이 갑자기 나오길래 찾아봤다. 

그러고보니 나 한 때 이 오빠 좋아했었는데... 특히 연기보다는 간간이 영화에서 노래하는 모습들. 

튜더스로 빵 떴을 때 알콜중독으로 힘들어했다는 소식까지는 팔로우 했었는데, 간만에 근황 검색해보니 아들도 낳고 술도 끊은듯 잘 살고 계시는군여...


70년대 글램락이니, 데이빗 보위니 아는 거 하나도 없이 그냥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벨벳 골드마인>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 OST 듣던 때가 도대체 언제적인지... 햇수를 세어보니 눈물이 흐르는군.

<아임 낫 데어>를 보았던 압구정 스펀지 하우스 지금은 없어졌고, 토드 헤인즈는 <캐롤>로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알려진 감독이 되었네. 


아, 그리고 원곡이 따로 있는 노래였고, 그 원곡의 프로듀서가 알란 파슨스였다는 걸 오늘 알았다. (이 노래를 듣던 시절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었다! 구글링이라는 단어가 신조어였다!) 여튼 그 시대 음악은 확실히 일관된 정조가 있군. 오오, 분위기 오오. 


짝짓기 하고 싶어 안달난 도마뱀스러운 화려한 비주얼에 슬렌더한 저 상체 라인, 담배 끝을 물어뜯는 것 같은 저 목소리의 조합, 간만에 좀 취하네.

음악이라서 "듣기"로 넣긴했는데 "보기" 카테고리에 넣어도 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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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글래스. 미니멀리즘. Glassworks.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 조각들을 한데 모아 진공과 무중력의 공간에 풀어놓고 마음껏 부유하고 스러지고 충돌하게끔 만든 다음, 그 카오스가 그리는 패턴을 음악으로 다시 가공해낸 느낌이랄까. 투과되고 반사되는 빛으로 인해 3차원의 질서를 묘하게 뒤틀고 있는 유리 덩어리가 자리잡고 있는 앨범 커버도 아름답다. 


레코드로 들어보고 싶다. LP 플레이어도 없는 주제에, 요새 자꾸 레코드가 사고 싶어서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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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사라져가는 불빛 창밖에 피어나는 저 불빛 짧아서 슬픈 오늘밤, 안녕 あなたが話した生きる意味 아나타가 하나시타 이키루 이미 あなたが教えた私の意味 아나타가 오시에타 와타시노 이미 (당신이 말해준 내 길의 의미 당신이 알게해준 나의 의미) 
 あなたにささやいて 아나타니 사사야이테 心で伝えます 코코로데 츠타에마스 (당신에게 속삭여 마음으로 말해요) 
 輝く光 카가야쿠 히카리 消えゆく光 키에유쿠 히카리 (빛나는 불빛 사라지는 불빛) 
 あなたも憶えていて 아나타모 오보에테-이테 いつか消えるとしても 이츠카 키에루토 시테모 (당신도 나를 기억해 언젠가 사라진다 해도) 안녕




이민휘의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상> 수상을 축하하며 포스팅. (이랑도! 박재범도! 모두 싸랑해요)

수상작인 <빌린 입> EP도 좋지만 그녀가 작업했다는 이 OST도 참 좋다.

먼데서 들려오는 저 아스라한 불꽃 소리. 오스스 소름이 돋는 서늘한 여름밤을 꿈꾸게 하는 음악의 질감.

정작 영화는 아직 못 봤는데, 날씨가 더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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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끈기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친구도, 애인도, 덕질 대상도 수 년이 넘도록 좋아해본적이 없는 타입의 인간이지만 정말이지 조원선과 롤러코스터의 음악은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한번도 싫어진 적이 없었다. 십 몇년 동안 바람 불면 어김없이 찾아듣고, 그때마다 여지없이 취했으니까. 정식 앨범, 그러니까 솔로 앨범이랑 롤러코스터 시절의 노래만 듣다가 최근에 삘이 꽂혀서 검색을 새로 해봤더니, 몰랐던 음원들을 발굴했다. 신난다! 몰랐던 노래를 잡았다! XP가 갑자기 확 늘어난 이 기분. 


그녀의 목소리에 스며 들어있는 그 바닥모를 허무함과 밤공기 같은 서늘함을 사랑한다. 때때로 어디 높은데 올라가서 언니 사랑해요! 제발 컴백해요! 라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만큼.


이미지는 midnight cruise라고 구글링했을 때 처음으로 나온 이미지. 이 언니의 목소리가 가장 파고드는 순간 중 하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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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선 - 넌 쉽게 말했지만 (윤상, Song book, 2008)

 


윤상과 조원선의 조합은 당연히 최고일 수 밖에 없지만 정식으로 앨범까지 나왔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 몰랐던 시간이 너무 아깝다.  




조원선 - 영원속에 (비트하우스 라이브 #7, 2015)



지금은 망했다는 비트... 의 사무실에서 원테이크 라이브로 선보였던 시리즈.

원곡도 너무 좋아하지만, 첫 소절 듣자마자 가슴이 아릿한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함부로 밤에 들으면 잠 안오는 노래.




조원선 - MISMATCH (프로젝트 PLAYGRND, 2016)



작곡은 라이프앤타임의 진실, 작사는 타블로, 편곡은 필터

이 세사람 모두 조원선 빠임에 틀림없다. 아니, 이 프로젝트가 온전히 조원선만을 위해서 기획된 게 아닐까 싶은 정도.

조원선의 보컬을 이보다 더 완벽하고 모던하게 살릴 수 있는 조합이 당분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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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9일의 메모.


이런저런 노래를 찾아듣다 Youth Group의 프로필을 검색했다. 얘네 꽤 유명한 밴드구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유튜브 영상을 한없이 돌려보면서 뭔가 울컥한 걸 느낀다. Forever Young, I wanna live FOREVER YOUNG… 댓글들을 보니 70년대에 호주 스케이트보드 대회 영상이라고 하네.. 멋지다..


청춘. 영원히 머무르고 싶은 푸른 봄. 한없어 보이는 내리막길을, 심장이 터질것 같아도 한번은 달려줘야하는 이 시기. 밴드를 붙인 팔꿈치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씩 웃으며 내밀 수 있는 젊음. 손목에 시계 따위 차고 있지 않는 주근깨 청년들. 그들에게는 몇시몇분까지 어딘가에 도달해 있어야하는 성급함, punctuality 따위 상관 없으니. 다만 달려나갈 길의 커브와 장애물 정도는 식별할 수 있는, 그리고 그들의 피를 뜨겁게 덥혀줄 햇빛만 있으면 충분하다. 가느다랗고 좁은 보드위에 성마르게 올라서서 맨발에 테이프를 감는 청년, 그는 넘어질 운명을 온몸으로 껴안는 자. 하지만 이순간만큼 그들은 젊고, 그들의 풋풋한 설렘과 두려움은 이제 이 노래를 통해 영원히 박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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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C. Soundtrack으로 처음 알게됐고 멜로디컬한 후렴 때문에 좋아졌던 노래지만 영상이 쐐기를 박아버린 곡.  

봄이 오면 롱보드 하나 장만해서 빌빌거려볼까. 크루저 타기에는 나의 운동 신경이 빈곤하니 무조건 큰걸로 해야할터. 이제 어디 다치면 뼈도 안붙을거고...





명언이다. 출처는 - https://selvedgeyard.com/2012/12/23/the-unlocking-of-americas-cement-playground-dogtown-z-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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