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나설 때 찬바람 코끝을 시큰하게 

버스정류장 전철역 올린 코트깃 둘둘 말린 목도리 위의 눈 뭔갈 기대해 여전히 차가운 시작

왠지 이번엔 느낌Good 바라던 그 사람이 나에게 올 것만 같아
왠지 이번엔 느낌Good 엉켰던 그 고민이 술술 풀릴 것만 같아서 이제야 내 차례 같아서

다가오는 계절엔 추억을 만들겠어 다가오는 사람에겐 진심을 
다가오는 사랑 주저하지마 다가와줘 기다린 My Guy Guy Guy Guy

어젯밤 내린 눈에 케익 되어버린 건물 속 

내 책상 달력 가득 채울 약속들 중에 왠지 멋진 일이 있을 것 같아 설레는 빈칸 여전히 꿈꾸는 시작

왠지 이번엔 느낌Good 서먹했던 그 친구와 다시 한번 수다의 밤
왠지 이번엔 느낌Good 나만의 멜로디를 모든 사람이 다 따라해 내 가슴이 벅차오르네

다가오는 계절엔 추억을 만들겠어 다가오는 사람에겐 진심을 
다가오는 사랑 주저하지마 떠나가줘 아픔들 Bye Bye Bye Bye Bye

왠지 이번엔 느낌 굿 바라던 그 사람이 나에게 올 것만 같아
왠지 이번엔 느낌 굿 엉켰던 그 고민이 술술 풀릴 것만 같아서 이제야 내 차례 같아서

다가오는 계절엔 추억을 만들겠어 다가오는 사람에겐 진심을 
다가오는 사랑 주저하지마 다가와줘 기다린 My Guy Guy Guy Guy

왠지 이번엔 느낌Good 왠지 이번엔 느낌Good 왠지 이번엔 느낌Good 
다가와줘 기다린 My Guy Guy Guy Guy

왠지 이번엔 느낌Good 왠지 이번엔 느낌Good 왠지 이번엔 느낌Good
떠나가줘 아픔들 Bye Bye Bye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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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반기 윤종신이 여자 보컬들과 작업한 곡들 중 가장 자주 듣는 노래. 

윤종신(과 그의 음악 노예 조정치)의 센스와 장재인의 목소리의 바람직한 조합.  

1월이 어영부영 다 끝났으니 2월부터라도... 느낌 good 한 일들이 좀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 삘관리가 필요할 때마다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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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흘러
누구의 무엇도 아닌
혼자가 되었네

널 그리워하며
가슴아프지만
내가 살아 있다는
그걸 느낄 수 있어

슬픔은 나의 힘

이렇게 영원히
잊혀진다는 것
사랑이라 믿었던 
시간들에게서 천천히
지워진다는 것
너의 빈 자리
갈라진 틈새에 난 갇혀있어

슬픔은 나의 힘
이렇게 영원히
잊혀진다는 것
사랑이라 믿었던 
시간들에게서 천천히
지워진다는 것
너의 빈 자리
갈라진 틈새에 난 갇혀있어
너의 빈자리에 난 갇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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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작곡은 이진원 본인(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이 했지만, 가창은 다른 사람이 했었다고.

요근래 자기 전에 듣는 노래 중 하나. 문제는 종종 삘꽂혀서 다른 음악도 계속 듣게되고.. 그러다보니 서너시에 이불 펴고서도 해뜰때쯤 잠이 드다는 거 ㅜㅜ





젊은 친구 지구에 온 것을 환영하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곳이라네

둥글고 축축하고 북적대는 곳이라네


자네 이곳에서 고작해야 백년이나 살까

세이프 섹스를 하고 새 생명을 내보내지 말게

이 지구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 만들었다네

믿을 수 없다면 조간 신문을 사서 읽어보도록 하게

어떤 신문이든 어떤 날짜든 상관 없다네


젊은 친구 지구에 온 것을 환영하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곳이라네

둥글고 축축하고 북적대는 곳이라네


자네 이곳에서 고작해야 백년이나 살까

세이프 섹스를 하고 새 생명을 내보내지 말게

이 지구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 만들었다네

믿을 수 없다면 조간 신문을 사서 읽어보도록 하게

어떤 신문이든 어떤 날짜든 상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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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됐는데 중독적이다. Beirut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 Regina Spektor 느낌도 스쳐지나가고. 

이 노래는 2집의 마지막 곡.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트랙도 강추. 멋진 창작자를 알게 된것 같아서 기쁘다. 


아 나도 생머리였음... 헤어스타일이랑 생긴것도 너무 취저.






물 넘기는 소리만 들려 아무 할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할게 다신 못 보잖아 이렇게 사랑스러운 너를 이제 다시 볼 수 없잖아 너를 안고 있는 소리만 들려 아무 할 말 없이 느끼고 싶어 너의 온도 너의 촉감 머릿결과 너의 귀는 듣지 않고 만지고 싶어 자 그대 일어나면 이별이 시작돼요 이렇게 가만있으면 아직 애인이죠 세상이 멈춘 듯 이렇게 굳은 채로만 공원의 조각들처럼 언제나 지금 이대로 자 이제 고개 들어 이별을 시작해요 손끝에서 떨어지는 순간 외면할게 눈물은 안돼 그 소리 들을 수 없어 그 모습 볼 자신 없어 이 고요 속에 이별해 떠나가는 소리만 들려 저 멀어지는 아직 사랑스러운 너 너 쪽에서 오는 고마운 바람 안녕이란 향기 전해주는 밤 자 내가 일어나서 이별이 끝나가요 일부러 너의 반대로 한없이 걸을게 세상이 멈춘 듯 이렇게 굳은 채로만 공원의 조각들처럼 처량히 머무를 순 없는 걸 나 아무 소리 없이 이별을 견뎌낼게 온몸이 떨리도록 그리워도 견딜게 후회는 안 돼 다시는 들을 수 없어 흐느낀 그 밤의 소리 이 고요 속에 이별해






윤종신과 정준일의 조합은 언제나 최고로, "말꼬리"도 너무나 애정하지만

이 노래는 영상이 정말 좋다. 저거 한 큐에 찍으려고 감독이 얼마나 계산했을까. 걸어서 한강 건너고 싶은 기분이 드는 날 꼭 찾게 되는 영상. 

(가끔 다리별로 다 걸어보고 싶다 하고 생각하지만... 밤에 천호대교 걸었을 때 무서워서 오줌쌀 뻔 했었지 참)


이 노래 듣다보면, 심보선의 "식후에 이별하다" 읽고 윤종신이 가사 쓰지 않았을까 혼자 궁예하게 되는데,

아니라면 그 시 읽고 이 노래 후속곡 또 써줬으면. 당연히 노래는 정준일 시키고. 


여튼 "최악의 하루" 보고나서 가을 중에 남산 찍고 이태원 찍고 반포대교까지 걷는거 꼭 하려고 했는데 미루다가 못했다. 날 풀리면 해야지.

정준일 콘서트, 언제쯤 가 볼 수 있으려나.







I was following the, I was following the, I was following the, I was following the
I was following the, I was following the, I was following the, I was following the


I was following the pack, all swallowed in their coats
With scarves of red tied 'round their throats
To keep their little heads from falling in the snow, and I turned 'round and there you go
And Michael, you would fall and turn the white snow red as strawberries in the summertime


I was following the pack, all swallowed in their coats
With scarves of red tied 'round their throats
To keep their little heads from falling in the snow, and I turned 'round and there you go
And Michael, you would fall and turn the white snow red as strawberries in the summertime


I was following the pack, all swallowed in their coats
With scarves of red tied 'round their throats
To keep their little heads from falling in the snow, and I turned 'round and there you go
And Michael, you would fall and turn the white snow red as strawberries in summer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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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 벽난로 안 불은 아직 타고 있지만 그래도 차가운 공기에 코가 시려운 거실에 모여 앉아 옹기종기 모여서 부르는 돌림노래... 







새벽 그림자 사이에 뜀박질하는 불빛은 모닥불 같아
선선한 아침의 노을 저기 아래는 우리의 보금자리야

지금의 침묵은 기회일까 내 기대일까 또 그냥 나만의 생각일까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나 나서볼까 괜히 또 나서는 건 아닐까

반쯤 뜬 태양 위에다 다릴 포개고 앉아서 그냥 가만히 있자
따뜻한 이불 속같이 햇살이 우릴 덮으면 녹아버릴 거야

한밤만 자고 일어나면 금방 돌아올 거야 우리의 어린 밤을 지켜줬던 그 빛일 거야
또 보러 가자

Sitting on the sunshin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make us feel aliv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she will love, all the above, past and present, fast forward
who will define
whatever they say
we stay the same
eh eh eh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앞으로 이렇듯 이렇게

Sitting on the sunshin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make us feel alive
sunshine is over me she gets over me

she will love, all the above, past and present, fast forward
who will define
whatever they say
we stay the same
eh eh eh








<<이터널 선샤인>>의 세계에서 구축된 그 유니크한 공기와 질감을 좀더 예쁘게 다듬어 둔 영상.

추운데 따뜻해지고 싶을땐 (왠 형용모순인가) 어김없이 찾아보게 되고

특히 겹겹이 쌓은 사운드 위로 오혁이 허밍하고 스트링 사운드가 쫘악 풍성해지면서 케이블카 시점 샷으로 설원 전경을 훑는 그 부분 정말 너무 좋고...


이 노래가 실린 프라이머리 EP 내 모든 곡이 죄다 명곡이긴 하지만 내 사랑 예림이의 존재 덕에 더욱 특별하며...

혁오 밴드 버전이나 혁오x아이유 콜라보 버전보다 프라이머리 비트와 예림이 목소리가 최고인 것이다.


그나저나 미스틱과 계약 끝나고 사라진 예림이 뭐하니 어디갔니 어떻게 사니 돌아올거니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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