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글래스. 미니멀리즘. Glassworks.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 조각들을 한데 모아 진공과 무중력의 공간에 풀어놓고 마음껏 부유하고 스러지고 충돌하게끔 만든 다음, 그 카오스가 그리는 패턴을 음악으로 다시 가공해낸 느낌이랄까. 투과되고 반사되는 빛으로 인해 3차원의 질서를 묘하게 뒤틀고 있는 유리 덩어리가 자리잡고 있는 앨범 커버도 아름답다. 


레코드로 들어보고 싶다. LP 플레이어도 없는 주제에, 요새 자꾸 레코드가 사고 싶어서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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