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리멸렬한 우울과 끝없는 셀프 낙담에도 불구하고 하루 중 그나마 기분이 잠시 좋을 때는 역시 수영을 할 때, 그리고 수영이 끝난 뒤 집에 걸어올 때이다. 이 기분좋은 피로가 없었다면 분명 매일 울면서 밤 새웠을거야... 그런데 이것도 이사가게 되면 (어디로 가야하나 하아...) 지금처럼 가까운데서 좋은 선생님한테 배우지 못할테니 앞으로 몇 달 동안 최대한 제대로 또 많이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자주 한다.
그래서 적어보는 목표!
- 자유형 1km 안 쉬고 하기. 지금보다 속도도 올리고 후유증 없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 배영 & 평영 500m 안 쉬고 하기. (접영은 에라 모르겠다)
- 스타트 & 퀵턴 완벽 마스터
- 매달 18일 이상 수영하기 (생리와 수영장 휴관일을 합해서 6일 정도의 마이너스를 디폴트로)
8월까지 기간을 잡으면... 너무 여유로운건가? 쨌든 돈, 공부, 커리어 이런거는 한치앞도 모르겠으니 운동이라도 목표 세워서 열심히 하자. 최소한 건강이 남겠지. 그리고 지금은 슬슬 배고프고 졸리니 빨리 눕자꾸나.
*그런데 수영 랩 숫자 세는거 늘 귀찮고 헷갈린다. 수영하다보면 분명 머릿속으로 계속 숫자를 외우고 있다가도 몇 바퀴째인지 혼란이 옴. 누가 좀 대신 해줬으면...
**영상으로 수영을 배운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역시 없는게 없는 유튜브. 수영 영상은 또다른 개미지옥이었어! 이분 퀵 턴 너무 아름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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