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여름에 가까워지면서 작년 여름 내 최애곡이었던 기린의 노래 두 곡을 다시 재생목록에 추가함. 뭣보다 어제부터 몸이 너무 힘들어서 일부러 들썩거리는 음악을 찾아듣는중. 


뉴잭스윙의 진성 후계자이자 필라 DNA의 소유자 기린은 노래도 노래지만 앨범 커버랑 뮤직비디오를 내가 너무 사랑하네. 친구들이랑 마트에서 장봐서 바닷가 가고 노래방 가서 노는 저 영상 어쩔거야 진짜 ㅋㅋㅋ 거기다가 Mother Home Video라니 ㅋㅋㅋ 화질 240p로 해놓고 보라는 댓글, 천연덕스럽게 90년대인척 하면서 달린 댓글들 보는 재미도 쏠쏠함. 기린은 어째서 체형이랑 얼굴마저 90년대에 20대였던 사람같이 생겼을까... 앞으로도 필라 길, 챔피언 길만 걸으세요. 그리고 박재범은 진짜 요물이다.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뭐 이런 잘생기고 귀여운 또라이가 있나 싶어 처음 알게되었던 와일드 버니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는 한결같이 재능과 끼가 몸밖으로 흘러넘치는 엔터테이너이자 아티스트다.   


아무리 들어도 City Breeze의 하이라이트는 "분위기 보고 보여줄게 엉덩이에 있는 타투"이다. 그 포인트에서 확 꽂힌 사람은 나뿐만은 아니겠지. 농담아니었으면 좋겠고, 나 당황 안했는데. 재범 엉덩이 한번만 보여줘 내 소원이야 엉엉



 


기린의 앨범 커버들. 산없이 완만하고 또렷한 그의 눈썹마저 고전미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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